PORTFOLIO – 도시신사 A씨의 일일 #2 멋진 신세계 : 세운상가 스크리닝


TITLE : 도시신사 A씨의 일일 #2 멋진 신세계 : 세운상가 스크리닝

GENRE : EXHIBITION

BY : ETC

DATE : 14. 8. 7. ~ 14. 8.13.

DESCRIPTION :

“여자는 확실히 어여뻤다. 그는 혹은 구보가 이제까지 어여쁘다고 생각하여 온 온갖 여인들보다도 좀더 어여뻤을지도 모른다 ….문득 구보는 그러한 여자가 왜 그 자를 사랑하려드나 또는 그자의 사랑을 용납하는 것인가 하고 그런 것을 괴이하게 여겨본다. 그것은 그것은 역시 황금인 까닭일 게다. 여자들은 그렇게도 쉽사리 황금에서 행복을 찾는다. 구보는 그러한 여자를 가엾이 또 안타까웁게 생각하다가 갑자기 그 사나이의 재력을 탐내 본다.

사실 같은 돈이라도 그 사나이에게 있어서는 헛되이 그리고 또 아까웁게 소비되어 버릴 게다. 그는 날마다 기름진 음식이나 실컷 먹고 싼찐 계집이나 즐기고 그리고 아무 앞에서나 그의 금시계를 꺼내 보고는 만족하여 할게다.”

-박태원 <소설가 구보씨의 일일> 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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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도시신사 A씨의 멋진 신세계’는 ETC의 창작물 ‘도시신사 A씨의 쾌적한 하루생활’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 ‘도시신사 A씨의 일일’ 중 두 번째 에피소드로, ETC는 박태원씨의 소설 <구보씨의 일일> 처럼, 도시신사 A씨가 도시를 거닐며 목격하게 될 도시의 다양한 현상들을 다섯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하고자 합니다.

신도시 관련 광고들에서는 더 나은 도시, 신사다운 삶, 새로 개발된 도시에서의 프리미엄 생활과 계층향상에 대한 욕망이 드러납니다. 오늘날의 신도시들은 1930년대 르 꼬르뷔제가 꿈꾸던 ‘빛나는 도시 Radiant city 이미지’를 닮아 있기도 한데, 르 꼬르뷔제는 도시를 혼란스러움, 지저분함 등의 문제를 지닌 곳으로 인식하여 전면적 변화를 주장하였습니다.
오늘날의 도시계획은 이러한 ’빛나는 도시‘를 신사적인 것으로 여기어 과거의 것을 대체하고 있지만, 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 낡은 것이 될 것입니다.

ETC는 ’낡은 것들을 배척하고 이상이자 부러움의 대상인 ‘신사다운’것들로 대체하는 젠트리피케이션(신사화현상*) 현상에 주목하고 ‘빛나는 도시’, 현재의 미래지향적 도시와 과거에 상상하였던 미래를 조합하였습니다.

이에 사회현상, 예술과 도시에 관심있는 분들과 스크리닝과 함께 하는 대화의 장을 가지고자 하오니 애정어린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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